지난달 발생한 블랙이글 전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강원 횡성군과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항공기 안전관리 및 소음경감 조치에 합의했다.
블랙이글 전투기는 지난달 15일훈련 도중 강원 횡성의 한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다. 이 사고는 공군 특수비행단인 블랙이글 T-50B 기종의 전투기가 추락한 첫 사례였다.
이 사고로 인해 횡성군 주민들이 불안감에 시달리자 횡성군과 공군이 나서 주민 불안감 해소대책을 마련한 것. 횡성군 측은 공군측에 항공기 이·착륙 경로 조정과 소음피해 주민에 대한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공군측은 항공기 정비 및 정비사 책임정비 시스템 유지를 위한 감독활동을 강화하고 비상탈출 상황시 거주지역을 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군은 이·착륙 훈련 횟수를 제한하고 초기 활주로 진입고도 및 동쪽 경로 고도를 약 150m 높여 소음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한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이와 함께 연 4회에 걸쳐 인근 마을 위문방문 및 주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블랙이글 등 행사 시 주민 초청을 통해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단체의 경우 훈련기종 해안가 이전 등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