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공사장 소음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시행

뉴스일자: 2019년06월03일 09시00분

서울시가 연간 4만 건이 넘는 민원이 쏟아지는 대형 공사장 소음 관리를 위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소음 관련 민원은 총 5만5743건이다. 이 중 공사장 소음 관련 민원은 4만6069건(82.6%)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발생하면 자치구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서 소음을 측정하고 법적기준을 넘을 경우(공사장은 주간 65데시벨 이상, 야간 50데시벨 이상) 개선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공사장이나 사업장 관계자들이 그때만 일시적으로 소음을 줄이는 등 눈가림식 대응을 해 단속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24시간 소음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소음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24시간 소음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장기간에 걸쳐 실시간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사장에 직접 시스템을 설치하고 측정된 소음은 온라인으로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실시간 전송돼 관리한다.  

공사장 소음모니터링은 공사장 내부에 소음측정기기를 설치하고 공사장 외부에는 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 소음데이터를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실시간 측정된 소음데이터는 소음관리시스템에 자동기록된다. 매시간 5분 단위 소음자료를 기초로 일자별, 월별 데이터를 제공 해당 공사장의 소음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이 발생할 경우 자치구 담당자는 해당 공사관계자에게 측정 데이터를 토대로 소음 저감 등 면밀한 공사관리를 요구할 수 있다.

시는 자치구와 협조해 28개 공사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5월 말까지 34개 공사장으로 확대한다.  

연말까지 총 50개 공사장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리 시는 소음·진동 측정차량을 운영 중이다. 소음 민원 발생시 차량을 이용해 소음을 측정, 해당 자치구와 공사현장에 통보해 법적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소음은 시민 생활 한 가운데 존재하는 불편인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소음피해 우려가 높은 대형 공사장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더욱 쾌적하고 조용한 서울을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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